Thursday, October 29, 2009

몰입이 행복의 열쇠다

몰입의 즐거움 - 8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해냄

 어머니께서 사셨는지 동생이 샀는지 모르겠지만 낼름 집어 와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단순히 몰입하면 즐겁다는 얘기를 하려나 보다 했는데 결국 그 얘기가 맞아요. ^^ 하지만 결말에 당위성이 대체로 충분히 있기에 해피엔딩인 걸 알고 보면서도 로맨틱 코미디가 재미 있듯이 <몰입의 즐거움>도 당위성이 탄탄해서 끝까지 책을 놓지 않게 합니다.

 읽으면서 간간히 놀랬는데 일과 여가에 대한 고정관념이 실제적인 조사 결과와 많이 달랐네요. 산업혁명이 일어난지 이백 년이 넘었는데도 인류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행복이라는 개념과 기준을 스스로 정립한 사람들이 드물고요. <몰입의 즐거움>은 과연 내 행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하게 합니다. 당장 해답을 내지는 못해도, 설사 모범답안이 아닐지라도 이러한 고심을 통해 우리는 생의 흐름에서 막연히 헤매지 않으며 달을 바라 볼 것입니다.

 소견이지만 아쉽게도 마무리가 다소 장황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 해도 <몰입의 즐거움>에, 열심히 살아서 뭔가를 쟁취해내라는 자기계발서 따위와는 비할 바 없이 우리가 행복을 잊지 않도록 돕는 미덕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

 저자 이름, 참 특이합니다. 저렇게 발음하는 게 맞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