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22, 2009

조기진통을 겪는 부부의 마음가짐

 조기진통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는 아래 링크의 글에서 얘기했습니다.

 

조기진통의 발생과 예방
by wizmusa | 2009/05/21 12:33

 아내가 조기진통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고생해서 낳은 딸래미가 세 돐을 훌쩍 넘겼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그렇겠...


 이번 글에서는 조기진통을 겪는 부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세상에는 멀쩡히 아기를 잘 낳는 부부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 혹은 아내가 마그네슘 어쩌구 링겔을 맞느라고 나갈 날을 기약하지 못한 채 병실에만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지요. 비교가 되니까 더욱 힘들 겁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자.
마음을 편하게 먹자.

 결국은 이렇게 고리타분한 얘기 밖에 드릴 게 없어요. 다만 강조하고픈 게 있다면, 제 딸래미가 벌써 세 돐이 훨씬 넘었는데 이제는 그때의 속이 시꺼매지던 기억이 가셨다는 현실입니다. 그런 기억에 매몰될 만큼 아이 키우기가 한가하지 못해요. ^^ 첫 돐이 지나면서 좀 일찍 나온 태도 다 가시더니 이제는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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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textcube.com

 조기진통을 겪는 부부는 무엇보다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세상에는 놀거리가 참 많습니다. 독서, 인터넷, 게임, 공부 등 재미 붙일 만한 게 있으면 무조건 시작하세요. 제 아내는 휴대폰 고스톱 게임의 달인이 됐었는데 지금은 규칙도 까먹었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특히 엄마가 즐거워야 태중의 아기도 안심합니다.


Relax~


 어른들 말씀은 좀 덜 듣는 게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아기를 붙잡아 둘 기술이 부족했으므로 다른 방면에는 현명할 어른들이지만 조기진통 분야만큼은 의외로 잘 모릅니다.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무조건 몸이 힘들지 않게 재미 있는 일만 하세요. 남편은 이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Babies


 괴롭지만 지나갈 시간이라는 걸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출산 전의 일을 추억하지도 못할 만큼 역동적인 나날이 예비 부모를 기다린답니다.

Thursday, May 21, 2009

조기진통의 발생과 예방

 아내가 조기진통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고생해서 낳은 딸래미가 세 돐을 훌쩍 넘겼습니다. 다른 부모들도 그렇겠지만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경험적인 지식을 조금 이 블로그에 쓰려고 합니다. 의학적 지식이 아니니 적당히 참고해 주시고요. 아무쪼록 예비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기진통의 발생 과정은 별 게 아닙니다.

 우선 사람의 몸, 머리, 마음은 따로 따로라는 걸 예비 엄마, 아빠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엄마의 몸이 힘들면 몸은 엄마와 아기 중 엄마라도 살리기 위해 아기를 강제로 내보내려고 합니다. 아무리 다짐을 하고 맘을 편히 먹으려 해도 일단 몸이 힘들다고 판단하면 엄마를 우선시 하게 됩니다. 조선 시대 같으면 이렇게 일찍 출산된 아기들의 운명은 하나겠지요. 다행히 현대 의학은 조기 출산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울 수 있고, 다행히 출산 전에 병원에서 조치할 수 있었다면 몇 가지 약을 써서 출산을 막습니다.


링거/투여기계

저 기계를 통해서 링거액을 받아야 좋아요. 그래서 큰 병원을 추천합니다.


 약이라고 해도 치료제는 아닙니다. (마그네슘 설페이트 등) 그냥 단순히 출산을 막는 겁니다. 약을 써서 급한 고비를 넘기면 약을 줄이게 됩니다. 서서히 약을 줄여서 약을 쓰지 않아도 출산 신호가 오지 않으면, 다시 말해 몸이 괜찮겠다고 판단을 하면 퇴원하는 거지요. 만약 약을 써도 혹은 약을 늘려도 몸의 출산 신호가 사라지지 않으면 포기하고 낳게 됩니다. 아기는 엄마에게서 갑자기 떨어져 인큐베이터에서 미성숙과 외로움을 이겨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조기 진통을 예방하는 방법 또한 별 게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힘들면 안 됩니다. 몸으로나 마음으로나. 제 아내는 입원을 오래 한 편이라 조기 진통 사례를 (다른 환자들) 좀 많이 보았습니다. 개중에는 정말 안타깝게 들어 온 환자들도 있더군요. 아이가 웃자란다고 주변 어른들이 채근해서 실내 자전거를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힘들게 운동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그 엄마의 몸은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아이를 내보내려고 했고 결국 상황은 극단으로 치달아 그 예비 아빠는 아이를 포기하겠다고 의사에게 말해야 했습니다. 그 모습은 몇 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예비 엄마의 운동은 필요합니다만 절대 힘들어서는 안 됩니다. 임신 전에 몸을 만든 예비 엄마가 아니라면 힘들게 운동하지 마세요. 특히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통해 본 성장도가 평균에 비해 낮다면 절대 힘들어서는 안 됩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해롭겠지만 숨을 헐떡일 정도는 안 된다는 사실,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드라마 무슨 무슨 칠공주처럼 임신한 며느리에게 과중한 노동을 시키는 시어머니를 실제로 본다면 전 때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예비 엄마는, 임신부는 힘들면 안 됩니다. 제발 주변에서 도와주세요.

 

Wednesday, May 20, 2009

꼴에 현혹되지 마세요

 허영만 화백은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꼴>이라는 관상을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하는 중이다. 처음 몇 편을 읽었다가 이내 마음이 불편해져서 더 이상은 읽지 않는다. 긍정적, 부정적인 면이 상존하는 <부자사전>과 달리 <꼴>은 불편하기만 했다.

 코가 이렇게 생겨서 운명이 이렇고 귀가 저렇게 생겨서 운명이 저렇다는 얘기를 믿으라 말라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믿기 싫은 사람은 믿지 않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나. 다만 관상에 대해 지나치게 현혹되는 일은 없길 바라기에 당연한 얘기를 굳이 올린다.

 역술인들은 눈치가 빠르다. 게다가 관상이나 사주를 다룬 책을 공부했기에 성격에 대한 사례 연구 수준이 높은 편이다. 관상/사주 책을 보면 알겠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해도 성격 풀이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일관적인 편이다. "이런 운세는 어쩌구 저쩌구~" 다음에 나오는 풀이들이 허무맹랑하게만 나열되지는 않고 나름대로 인과 관계에 따라 전개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를 많이 공부하면 실질적인 운세 풀이에 해박하지는 않더라도 약간의 단서를 연결고리로 삼아 꽤 일관적인 설명에 능숙하게 된다.

 
 


 그렇다 해도 결정적으로는 눈치다.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많이 비춰 본 사람들은 잘 알 텐데 어제와 그리 다르지 않을 얼굴이 기분과 표정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진다. 관상을 보는 이들은 표정, 어조의 자신감, 옷차림, 상식 수준 등을 토대로, 때로는 사주를 참고하여 '상담(카운슬링)'을 한다.

 복채가 비싸지만 않다면 생각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본다. 가치관이 긍정적인 역술인을 만나면 된다. 따라서 역설적이지만 관상 보러 간 사람도 관상 봐 줄 사람의 관상을 볼 필요가 있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해 줄 사람을 고르라는 게 아니라 이명박 같은 사람을 피하라는 얘기다.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 관상이든 점이든 겁을 주거나 허황된 얘기를 하며 부적을 판다든가 할 텐데 단호히 무시해야 한다.

 

***

 

 허영만 화백도 <꼴>에서 관상 보는 역술인에게 종종 딴지를 겁니다. 흘려 버리지 않으면 <꼴>을 봐도 꼴에 홀리지는 않을 겁니다.

 

길이 길이 쓰이지는 않길 바라는 짤방

혀엉!(청와대를 배경으로)

 

 양영순 작 <플루타크영웅전>의 번외편에서 현 이명박 대통령을 프로크루테스로 비유하는 뉘앙스를 풍겼는데(주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프로크투테스로 비유 당하지 않을 만한 위인이 있을까? 물론 차이가 막대하고 막대한 만큼 차이는 중요하지만.

 

 그저 위 그림이 짤방으로 널리 대를 이어 쓰이지 않길 바란다.

 

Sunday, May 17, 2009

답답해서 점을 보겠지만


님과의 어머니관계는 분리되기 어려운 사주라오, 편인격이라 ..여튼 먼가 생기면 주변환경이나 사람이 채가고 내 손에 남아있는 이득이나 재물이 없으니 애석..조직생활하려고 했다가는 조직이나 님이나 서로 못견디고 ..특히 부부궁이 불길하니 결혼은 꼭 궁합보고 결혼하시라는. 이상~


초년기에 부모에게 환란이 있어 자신에게도 슬픔을 맛보게 됬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인정받게되어 자기길 가는데는 별 무리없을것으로보이네여.재물운은 썩 좋은편이 아니라 한곳에집중하지못하고 여기저기일만 벌여놓을거같네여 대기업이나 큰조직에서 일하는게 어울림.과대망상을 버리고 산꼭대기라도 두평짜리 움막을 짓고살겠다는 성실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부유한 삶을 살게되는 복록을 타고나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안정되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게될겁니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역학 갤러리 (원본 글 사라짐)


***


 같은 사주를 두고 위와 같이 상반된 결과를 내기도 하는 게 점입니다.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대인 관계같은 면에서는 역술가 자신의 성격에 따라 의견이 다릅니다. 저 결과는 대면해서 나온 게 아니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점을 치고 사주를 본다는 행위에 개인차가 얼마나 큰지 잘 알 만하지요?

 그러니 '고가'의 부적이나 굿에 현혹되지 마시고 제3자에게 카운셀링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기대고 싶은 마음은 짐작이 갑니다만 마음만 기대야지 돈까지 기둥뿌리 뽑아다 바치면 곤란합니다. 위의 두 의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고 봐요.

Saturday, May 16, 2009

역술인의 성격을 보세요

 같은 사람을 놓고 역술인마다 조금씩은 다르게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사주를 놓고 기본적인 내용에서야 동일하게 나가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역술인의 성격과 세계관, 지식에 따라 다르게 얘기하게 됩니다.

 

 

 소위 역마살이 끼었다는 홍길동 군이 점을 치러 갔다고 해봅시다.

 

  • A: 역마살이 제대로 꼈네요. 안정적으로 살기는 평생 글렀습니다.
  • B: 활동적으로, 역동적으로 살아야 해요. 안 그러면 병 나요. 영업직 같은 게 적성에 맞을 거예요. 해외 영업이면 더욱 좋겠어요.

 

 역술인 A가 특별히 나쁜 사람이라서 저렇게 말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모르긴 해도 A는 선생님 같은 공무원만이 안정적이고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더불어 '역마살=장돌뱅이'라는 옛날 공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A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부정적인 예언으로 그치지 않고 부적이나 굿을 비싼 값에 팔려고 할 것입니다.(1)

 

 반면 역술인 B는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노력을 한 사람입니다. 근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겠지요. 개인이 타고난 어떤 운의 영향이 현재에는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로 발현될 것인가에 대한 연구일 것입니다.

 

 재미 삼아 역술책을 본 분은 아실 겁니다. 책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보통의 역술인처럼 많이 말하기는 힘듭니다. 실제 역술인은 기본적인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직관을 더하고 있습니다.(2) 이게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럴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만 점을 보러 갔을 때, 그 역술인이 지나치게 염세적이고 늪에 가라 않거나 출구가 없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면 대충 나오시는 게 좋겠습니다.(3)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돌아다닐 팔자라 힘들 거라는 도움말 아닌 도움말이 아니라, 돌아다니게 될 테니 이런 저런 대비를 하라는 도움말다운 도움말이기 때문입니다. 밝고 진취적인 역술인이라야 건강한 직관을 통해 이런 도움말을 해 줄 것입니다. 용하다는 말만 믿지 마시고(4) 역술인의 성격을 보세요. 미래를 보증 받으려 하지 않고 좋은 상담자를 찾는다면 성격 좋고 도움 되는 역술인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1. 잘은 몰라도 조선시대의 여자가 타고 나면 좋지 않았을 운의 상당수가 현대 사회의 여자들에게는 괜찮을 겁니다. 지금은 여성의 외부 활동이 많이 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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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happygolf.tistory.com

  2. 설마 자신의 운명이 책에 씌여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3. 물론 밑도 끝도 없이 좋은 얘기만 하는 사람도 믿을 게 못 됩니다.
  4. 한 사람의 지나간 과거를 유추하는 것은 역술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눈치 빠르고 숙련된 사람이라면 제법 해내는 일입니다.